용품 이야기2015. 5. 31. 02:58

얼마 전에 구입했던 ADA판 락스 (...) 수퍼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정확한 희석 비율을 맞추는 것이 좋다. 본인이 정확한 계량 용기를 가지고 있으면 상관이 없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나온 것이 ADA의 Clean Bottle(클린 보틀)이다.

사실 이 제품은 좀 잉여스러운 면이 있다. 구매하면 플라스틱 통 하나 뿐이다. ...정말로 그게 끝이다 (...) 별도의 세정제를 소량이라도 제공해준다거나 이런 것도 전혀 없다. 정말로, ADA 로고를 달고 있는 플라스틱 통을 하나 구매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박스부터 살펴본다. ADA 제품의 포장은 언제나 심플하다.

 

꺼내놓으면 별도의 설명서도 없이 플라스틱 통 하나가 나온다. 외관은 쇼핑몰에서 보던 이미지 그대로 깨끗한데, 귀엽고 예쁜 이미지와는 달리 덩치가 제법 된다.

 

내 테스크톱용 마우스 크기가 적지 않은 편인데, 그것보다 훨씬 크다. 대략적인 크기가 마우스를 통채로 넣고 닫아도 될 정도다.

 

이 제품을 쓰려면 마치 약통을 따는 것처럼 씰을 제거해야 한다. 화살표 방향으로 잡아 뜯으면 된다.

 

열고 나서 내 향수병과의 크기 비교... CK One Summer 향수병이 향수병 치고는 제법 높이가 있는데 그것과 엇비슷한 높이다.

 

사용 방법은 통 뒷면에 적혀있다.
물을 보틀의 어깨 부분까지 채운 후, 수퍼지를 뚜껑 가득 채워서 한 컵 넣는 것이다.
1리터 당 수퍼지 뚜껑 가득 한병 넣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이 클린 보틀의 용기나 포장 어디에도 용량이 적혀있지 않지만 이 보틀의 양은 어깨까지 넣었을 때 1리터 정도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는 앞면 상세... 별다른 특이 내용은 없다. 텍스트가 깔끔해서 이쁘다.

 

씰을 제거한 후 전체적인 모습.

 

수퍼지를 처음 사고 세척을 시도했던 폴렌 글라스를 가져왔다. 수퍼지만 샀을 때는 내가 물 양은 제대로 맞추고 있는 것인가, 얼마 정도 담가 놓아야되는 거지? 등등 모르는 것이 많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다.

 

저번에는 수퍼지 희석 용액으로 세척 후 두어 시간 담가뒀었는데, 대부분 깨끗해졌지만 확산판 쪽에는 누런 끼가 남아있었다. 그 정도 세척한 결과물 치고는 이끼에 쩔어있던 폴렌 글라스를 세척한 것 치고 괜찮았지만 누런 끼 때문에 찜찜하고 만족스럽지가 않다.

 

이를 담구기 위해 물을 클린 보틀의 어깨부분까지 받았다. 조금 오버했지만 그냥 이대로 간다.

 

수퍼지를 한 뚜껑 담아서 부었다.

 

그리고 폴렌 글라스를 담가뒀다. 결과는 일주일 뒤에 체크해볼 예정이다.

 

수퍼지와 함께 찍어본 사진.

 

서두에도 설명한 바와 같이 이 제품은 이런 식으로 작은 유리 제품 세척을 위한 용기일 뿐이다. 정확한 물의 양을 알려주는 계량컵 등을 가진 사람들은 이 제품을 굳이 살 필요는 없다. ADA 매니아라던가 딱히 계량 용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이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일 것이다.

ADA 매니아는 모르겠고 계량 용기가 없는 사람들은 어쩌면 턱하니 구매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이 플라스틱 통 하나 사자고 무려 18,000원을 쓸 것을 고민해야 할 터이니 말이다.

 

p.s

그리고... 폴렌 글라스 담구기 전에 하얗게 되었던 큐방을 떼어서 분리해뒀었는데 하루 정도 지나니 원래의 투명 색으로 돌아왔다. 신기하게도... 하얗게 됐을 때 이미 경화가 되어버린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탄성이 살아있는 한 경화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되는 것인가보다. 그리고 이렇게 색이 투명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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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품 이야기2015. 5. 22. 02:32

두자항이 이끼의 역습으로 폭파되고 나서, 어항과 공기확산기는 이끼로 쩔어있는 상태였다. 특히 내가 가진 ADA 공기확산기의 경우 좁고 길어서 손도 닿지 않고 소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책이 없었다.

그 와중에 생각난 것이 바로 락스. 락스는 잘 희석해서 쓰면 어느 방면에서든 좋은 세척제가 되기 때문에, 어항 등 수족관 용품에도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검색을 열심히 해보았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반응들이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희석률을 어떻게 하느냐도 고민해야되고 락스 잔여물이 남아있을 경우 생물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았다.

그래서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ADA의 세정제인 수퍼지(Superge)였다. 수퍼지는 유리로 된 확산기 류 등에 낀 이끼를 청소하는 제품으로 홍보되고 있었는데, 가격은 비싼 편이었으나 이것이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주문한 제품을 받아보니 박스는 이렇게 생겼고, 무게가 제법 묵직하다.

 

역시 디자인의 ADA 답게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워보이는 제품이 나왔다. 저 플라스틱 통에 용액이 가득차 있는데, 그래서 무거웠나보다.

 

자, 이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바로 세정작업에 들어가본다. 이렇게 지저분한 (사실은, 이미 겉은 닦아내고 아차 싶어서 사진을 뒤늦게 찍은 것임) 폴렌 글라스가 어떻게 깨끗해질 것인지 기대하면서. 어항 내부를 철거하기 전에는 적색 이끼에 안에는 붓이끼까지 상태가 매우 심각했었다.

 

그리고 세정을 하기 위하여 용기를 열었는데, 희석하려고 따르고 보니 어디서 많이 맡아본 냄새가 난다.

이건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디서 맡아본 냄새다.

그렇다. 그것은 바로 락.스.냄.새. 였다. (...)

설마 싶어서 집에 있던 모 락스 제품을 들고와본다.

성분을 보니 일반적인 락스가 염소계이며 차아염소산나트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알카리성이다.

그럼 우리의 수퍼지는?

빨간 줄 그은 곳과 같이 chlorine detergent 라는 단어와 sodium hypochlorite 그리고 strong alkaline이라는 단어들이 눈에 띈다. 이 화학적 용어들의 정확한 의미를 몰라서 영어 사전을 찾아보았다.

chlorine detergent: 염소 세제 = 염소제 (...)
sodium hypochlorite: 차아염소산나트륨 (...)
strong alkaline: 이건 쉬워서 물어볼 것도 없고 강 알카리성 (...)

키야~~~ 아주 그냥 락스 성분을 그대로 갖다 박아놨구나 (...)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나는, ADA에서 나온 근사한 용기에 담긴 락스를 거한 값을 주고 산 셈이다 (...)

뒤늦게 검색해보니 많이 안 나오는 걸로 봐서 쓰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 듯 한데, 그래도 거기 있는 글들만 봤어도 아마 수퍼지 = 좀 희석된 락스라는 것을 알았을 거다. 아무튼 나는 이렇게 삽질을 해야 꼭 뭔가를 깨닫는다.

어쨌거나 그래도 일반 락스보다는 수족관 용품 세척에 최적화됐을 거라고 믿고 세척에 들어간다.

담가서 좀 닦아보니 아까보단 많이 깨끗해졌다. 그래도 깨끗해질 거라는 희망이 보인다.

 

이건 담궈놓은지 대략 1.5시간 정도 지났을 때이다. 많이 깨끗해진 것이 보인다. 

 

3시간쯤 지난 것 같은데 유리부는 이끼가 사라졌고, 숫돌 부분만 누렇게 낀 것이 보인다. 나는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했다. 그런데... 

아까 수퍼지 검색하면서 나온 몇 안되는 블로그에서 보니, 대략 1주일에서 10일 정도 담가두면 완전히 깨끗해진다 한다... oTL 몰랐으니, 그냥 그 물 비워버린 내가 바보다.

어차피 세팅 다시 하려면 시간 더 걸리는데, 이 참에 다시 물 만들어서 담궈둬볼까 한다. 이러면서 배우는 거지... 라고 하기엔 시간적, 금전적 낭비가 크다. 원래 이 블로그 취지가 삽질하면서 배우는 것들을 기록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나저나, 요가 매트는 잘 사둔 것 같다. 어항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청소할 때 욕실 맨 바닥에 유리 부딛치는 부담이 없어서 좋다. 마트에서 장 볼 때 욕실 전용 매트를 샀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가 있었지만 가격 대비 성능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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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품 이야기2015. 3. 31. 01:24

수초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중요 용품 중의 하나는 트리밍 가위다. 수초를 식재 후 특히 워터스트라이프가 폭풍 성장함에 따라 트리밍을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에, 하나 구매하게 되었다. 웹의 사용기를 보면 기존에 저가 가위에서 이걸 쓰면서 느낌이 달라요~ 이런 후기가 많은데, 나는 그런 거 없이 바로 한방에 ADA로 왔다.

 제품은 곡형 가위인 ADA PRO-SCISSORS WAVE (ADA 프로시저스 웨이브)이다. 이렇게 몸체 전체가 웨이브인 것을 구매한 이유는 물론 자반항에서 전경에 키우는 그나마 몇 촉 안 남은 쿠바펄을 관리해보기 위해서였다. 생김새는 이러하다.

 

 이렇게 잡았을 때 각을 그려보면 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있는 전경 수초를 다듬기 좋게끔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야 뭐 아직 다듬어야 할 전경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서 당장 쓸 일은 없겠지만...

 

이것은 뒷면의 모습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쓸 일은 없어서 사진 하나만 더 올려본다. 이 제품 이전에도 이런 가위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몸체의 곡선과 몸체 표면에 새겨진 문양은 예술이다. 이 문양은 연도별로 패턴이 달라지는 것 같은데, 나야 이거 하나 사는 것도 후덜거리면서 샀지만, 아마도 분명 새로운 문양이 나올 때마다 콜렉션을 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본다.

 

워터스트라이프 하나 썰어보았는데, 느낌은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수초가 잘리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조만간 트리밍 작업에 들어갈 것 같으니 제대로 써먹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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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품 이야기2015. 3. 26. 02:37

새로 구성한 자반항에는 온도계가 없어서 두자항에서 걸이식 온도계를 빌려서 쓰고 있었다.

사실 집에는 큐방으로 붙여서 쓰는 일반 온도계가 두어 개 있는데, 어차피 아버지도 드려야 하고 해서 하나 새로 구매했다. 가격이 좀 나가지만 예쁘니까 별 수 없는 ADA의 걸이식 온도계 시리즈 J-05 WH 이다. 

 처음에 이 디자인을 보고 매우 신선한 충격을 받은 기억이 난다. 큐방으로 붙이는 제품은 큐방이 경화되면 떨어지기도 하고 하얗게 변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보기 싫게 되는데 걸이식이라니... 디자인도 이쁘거니와 큐방이 경화되는데서 오는 문제점 자체가 발생하지도 않고...

 메인항에도 이렇게 J-06 WH가 이미 걸려있다.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유쾌한 디자인이다. 아마도 큐방식 온도계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한방에 날려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것을 자반항에 물 잡을 때 확인용으로 가져와서 걸었었는데...

다시 두자항으로 옮기기 전에 새로 구매한 J-05 WH를 잠시 나란히 걸어보았다.

 

음... 짧다;;

 

짧고 굵다;;

 

여전히 이쁘기는 한데 두 개가 너무 비교가 된다. 두 제품의 차이는 수조 유리면의 두께에 따라 각자 맞는 핏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인데, 자반항은 5mm라서 5mm 용인 J-05 WH를 샀더니 상대적으로 좀 짧고 굵은 것이 느껴진다.

수조 두께가 5mm긴 하지만 J-06 WH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수조 두께보다 더 넓다고 흔든흔들 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다시 산다고 하면 적당히 길고 늘씬한 J-06 WH를 사겠지만, 이미 J-05 WH를 샀으니 그럴 일은 없겠지... 하하하;;

참고로 두 모델은 가격이 동일하다.

Posted by ITFDB
용품 이야기2015. 3. 21. 04:47

 수초항에는 CO2가 더 중요하고 에어레이션은 크게 필요 없지만, 나처럼 플라즈마 살균기(아쿠아버블)를 사용하는 경우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아쿠아버블의 설명서에 따르면 이런 기구로 살균을 하게 되면 물 속의 각종 균이 죽을 것인데, 이 균들의 사체로 인하여 용존 산소량이 부족하니 물고기가 폐사할 수 있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 (살균 모드가 아닌 경우는 상관 없다고 한다)

 어디까지 믿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물고기들이 죽을지도 모른다는데 에어레이션을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해서 가지고 있던 기포발생기에 콩돌을 연결하여 투입하였는데, 결과는 oh, God... 언제부터 콩돌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포가 이렇게도 우렁찼는가 새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수위가 100%에 가까우니 아래 사진처럼 기포가 터지는 것이 등커버와 너무 가까워서 물이 다 튀어 항상 고이게 되고, 그것도 모자라 어항을 타고 내려 거실 바닥에까지 물이 떨어진다. 부랴부랴 공기 출력을 조절하는 것을 달아서 조절해보았지만 기공들이 큰 콩돌로는 한계가 있어보였다.

 이런 식으로 물이 고였다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솔루션은 에어레이션을 그만 두거나 아니면 다른 디퓨저를 구해서 이렇게 무식하게 물이 튀는 장면을 피하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에어레이션을 하려고 시작한 것이었으니 하기는 계속 해야하는데, 저렴한 콩돌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올 것 같아서 몇 가지 제품을 이래저래 알아보니 기포를 미세하게 발생시킬 수 있다는 몇몇 제품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에하임의 디퓨저인 4002650 이나 커다란 원형 세라믹 분사기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모 수족관의 사장님과 몇몇 제품을 두고 이야기 해보니 그런 류의 제품이라도 기본적으로 에어를 밀어주는 펌프가 세게 밀어주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잠시 에어 디퓨저는 내려놓았었으나, 거실 바닥에 또 물이 흘러내린 것을 보고 지체 없이 결정을 내렸다. 얼마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던 ADA의 폴렌 글라스 오리지널 모델이다. 이유는 다른거 없다. ADA인데 그 중 가장 저렴해서이다.

 패키지는 사이즈가 생각보다 작았다. 그리고 박스마저 버리지 못하게 만드는 고급스런 포장이란... 

 

  내부의 패키지 구성은 이렇다. 유리 본체와 투명/불투명(회색) 흡착판들, 그리고 설명서와 품질 보증서이다. 그리고 투명 흡착판들이 든 비닐 안에는 작은 스포이드가 하나 동봉되어있다.

 

 품질 보증서에는 담당자의 자필 서명이 들어있다.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것 같은데, 사진 생활 할 때는 소니의 최고급 칼짜이스 렌즈 제품에서 이런 걸 봤었다. 그런데 그것과 이것과는 제품 가격 차이가... 쿨럭. 어쨌든 그런 경험 때문인지 뭔가 명품을 사기라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유리 몸체는 이렇게 생겼다. 깨끗하고 단순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수조 내의 경관을 해치지 않을 것이고, 기다란 구조로 인해 기포들이 무분별하게 퍼지는 것을 억제해줄 것이다. 사실, 기포는 잡아주지 않아도 대부분은 강하게 밀어주는 힘으로 인해 수직으로 올라가지만 뭐 퍼지는 것을 막아줄 것으로 생각되는 심미적인 효과일 수도 있겠다.

 

 오리지널 모델에는 흡착판 말고는 튜브가 포함되어있지 않다. 그냥 가지고 있는 시중에 나오는 아무 호스나 연결하면 된다. 그러나 그대로 연결하기엔 문제가 있다. 설치 사진에서 좀 더 설명할 것이다.

 

 이 작은 스포이드는 용도가 무엇일까 하루 종일 궁금했었는데, 하부에 물을 채워 넣어서 버블 카운터를 보기 위하여 쓰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찾은 용도는...

 설치하고 다음 날에 구피가 거룩한 폴렌 글라스 안에 똥을 싸 놓은 것을 보니 또 하나의 용도가 떠오른 것이다... 폴렌 글라스 안에 떨어진 이물질을 꺼내는 용도로 말이다 (...)

 

 마침내 설치를 해보았는데, 기포의 양은? 역시나 수족관 사장님 말씀 대로다. 기포기에서 밀어주는게 강하니 세게 나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기존의 콩돌과 다른 점이라면, 호스 중간에 공기 세기를 조절하는 장치를 설치해서 조절하면 기포 크기와 세기가 컨트롤 된다는 점이었다. 동영상으로 컨트롤 하는 모습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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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시피 출력을 세게 하면 일반 콩돌과 다를 바 없다. 조절기로 제어하면 미세하게 줄일 수 있다. 여기까지 되고 보면 가성비 이야기가 안 나올 수는 없지만, 일반 콩돌은 그것마저도 되지 않으니 거기서 위안을 삼는다. 차라리 자체적으로 기포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에하임 제품에 좀 더 관심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디자인까지 따지면 이 제품을 넘어설 수는 없을 것이다.

 아무튼 나는 이 정도의 세기로 맞춰두었다.

 

 

 

 설치 후에 느낀 점인데, 공기가 들어가는 입구가 아래에 있기 때문에 호스가 이렇게 휘어서 들어가야 한다. 호스를 굽히면 자기 모양을 유지할 리가 없기 때문에 위에서 수직으로 내려서 돌리려고 하면 꺾일 수 밖에 없다. 결국은 이렇게 사선으로 진입해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설명서를 보면 설치 가이드에서 위 아래 조인트 글래스가 들어가는 것으로 되어있다 (빨간 원). 이것이 없으면 튜브의 꺾임을 피할 수 없고, 피한다고 하면 호스를 위에서처럼 사선으로 배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어를 굳이 번역기로 번역하고 나니, 뒷면에 영어로 된 설명이 있음 (...)

 

 

 결론적으로는 별매하고 있는 조인트 글래스를 구매해서 활용해야 레이아웃이 깨끗하게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일 제품 가격은 이 모델이 다른 ADA 디퓨저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같이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조인트 글래스 가격을 고려하면 어차피 저렴하게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야 뭐 잘 몰라서 폴렌 글라스만 덜렁 산 거니까 일단은 그냥 쓸 것이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무려 ADA 제품을 사면서 이렇게 허접하게 설치하려고 사지는 않지 않겠는가? 결국은 이 제품을 산다고 해도 10만원 이상은 예산으로 잡아야 한다는 얘기.

 고로, 구매를 하고자 한다면 구조적으로 2만원 상당의 조인트 글래스를 두 개 추가 구매해야 하는 이 모델보다는 폴렌 글라스 미니 같이 기구 자체적으로 곡선 구간을 커버해주는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조인트 글래스를 추가 구매한다고 해도 다른 폴렌 글래스 제품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지만, 누더기 같이 호스로 기구들을 주렁주렁 연결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조금 더 보태서 다른 모델들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하는 바이다.

 

 

 

 

 

 

 

 

 

Posted by ITFDB